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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킹도니
- 2020.04.19. 00:36
- 조회 수 10332
https://onairing.com/free/2137681
약 3주전에 작성했던 글인데 다시 읽어보니까 기분이 새롭네요.
어느 덧 온에어링에 가입한지도 한달이 되었고, 유튜브 시작한지도 한달이 되었네요.
오늘도 그냥 여러가지 생각들과 감정들을 공유하고싶어서 글을 써봅니다.
유튜브를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.
3주전에 비해 구독자는 약 30명 정도가 늘었고, 그 시간속에 새로운 영상 7개 정도가 추가되었다.
3주에 7개정도니까 3일에 하나정도 업로드 한 꼴 인거같다.
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는 유튜브들을 재미로만 봤었는데 촬영과 편집을 직접하고 나서는 더욱 세심하게 보기시작했다.
이 영상의 주제는 무엇인가,타겟층은 어디인가,멘트는 어떻게 하는가,효과음은 어디서 넣었나,글씨체는 어떤가,
여러가지를 신경쓰게되었다. 그리고 비슷하게 하나하나 따라해보았다.
그렇게해서 3주전에 비해 영상퀄리티와 편집실력이 많이 발전했다.
주변에서도 그 점에 대해 많이 칭찬해준다.
그렇게 나아지는 내 모습에 더욱 흥미가 생긴다.
그리고 초반에 만들었던 동영상들은 시청지속시간이 거의 10%대 밑바닥을 찍는 방면,
최근 동영상들은 나름30%대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있다.
그러나 조회수 100을 넘기기엔 여전히 쉽지않다.
또한 아직 사람들 시선속의 촬영이나 , 웃기면서 재밌는 멘트를 하는건 어렵고 쑥쓰럽다.
그래도 어느정도는 점점 나아지는 걸 보니 많은 발전이다.
3주간 머릿 속은 "콘텐츠-촬영-편집"의 연속이었다.
꿈 속에서도 유튜브를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이 많았다.
그 만큼 하루에 반은 유튜브생각에 가득 차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
나는 이 일이 재미있고 보람찬 일이라고 느껴졌다.
유튜브를 하면서 참 많은 일을 하고, 그 속에서 또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.
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렇게 무언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던 적이 없던 것같다.
하루는 모종삽 하나를 들고 온 동네를 돌면서 땅을 파면서 촬영을 해보았다.
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땅을 파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.
그러다가 주민분의 신고로인해 쫓겨나기도 했다. 범죄자가 된 느낌도 들었다.
또 하루는 멘토스와 콜라를 같이 먹어보기도 했다.
TV에서나 보고 살면서 한번도 안해볼 것 같던 일들을 내가 하고있었다.
그게 참 웃기면서도 신선한 기분이었다.
간단한 일인데 굳이 하고싶지도, 할 필요도 없는 일들이니깐 말이다.
그리고 또 하루는 체크카드를 일부로 잘라서 이곳 저곳가서 결제가 되나 해보기도하고
다른 날엔 아파트에 7년동안 살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옥상도 올라가보았다.
또 이쑤시개도 먹어본 날도있었고
돈을 준다고해도 먹기 꺼려지는 벌레들을 내 돈주고 구입까지 했다.
그리고 동네에 있는 오픈채팅 방에 들어가 유튜브하시는 분 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잠깐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.
유튜브로 인해 좋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이렇게 새로운 인연이 생긴 것 이다.
살면서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3주간 참 많이도 했다.
많은 경험을 한 만큼 3주라는 시간도 빠르게 흘러갔다.
항상 후회한다. 조금 만 더 일찍 유튜브를 시작해보았다면 어땠을까
그러나 그렇게 후회해도 돌아오는 건 없다.
여기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중에 후회할 일 없게
지금 순간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것이다.
지금 나와 같은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.
조금 느릴 수도, 조금 빠를 수 도 있다.
그러나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거같다.
보통은 유튜브를 시작하고 두달이라는 시간 안에 많이들 포기한다고 한다.
그러니 다들 즐기면서 너무 마음쓰지않고 하다보면 좋은 날이 찾아 올 거라고 생각한다.
내 텅텅비어 있던 컴퓨터 속은 수많은 영상들과 각종 효과음,bgm들로 채워졌다.
그걸 보면 돌탑을 하나하나 쌓아가는 기분이라 뿌듯하다.
몇 년간,몇 달간 목표 없이 허송세월 살아왔던 내 삶에 목표가 생긴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.
앞으로 또 다시 3주가 지난 내 모습은 어떨 지 궁금하다.
포기하지 말자.
3줄요약
1.난 3주전보단 발전했다
2.3주동안 별 짓 다해봤다
3.앞으로도 포기하지 말자